메기와 고래, 그리고 용왕
사실 경제학이 뭔지도 잘 몰랐다.
이렇게 전개되는 ‘다시 한 번은 장편 ‘드라이브 마이 카로 세계적 호평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단편영화다.특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관객이라면 신선한 공기처럼 다가갈 수 있는 영화다.
그런데도 단편에 애정이 남다른 감독은 각본을 쓸 때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했다.8명에 불과했다는 단출한 제작방식의 이 영화는 지난해 한국 극장가 개봉에 앞서 2021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까지 받았다.여러분의 인생이 열리거나 뭔가가 닫힐 거에요.
이 영화의 핵심은 ‘우연이에요.우연의 묘미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흥행 부담이 큰 장편과 달리 단편을 통해 감독이 발휘한 창의적 상상력은 일상에 잠재한 극적인 가능성을.
최근 나온 DVD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감독이 한 말이다.대개는 시골 장터에 가는 보따리장수 같은 행색이었다.
대학생이라도 이쯤 되면 강제 징집되는 상황이었다.그 시절 나에겐 ‘돈 타령처럼 들렸다.
나중에 자료를 보니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력에서 앞서 있었다.중앙정보부 불려가 반공 교육도 받아1971년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필자(왼쪽)가 하숙집 친구들과 찍은 사진.